순수치킨 레드바사삭 콤보 신메뉴 리뷰 맛있게 맵다
제가 평소에 즐겨먹는 치킨 브랜드 순수치킨.
최근 신메뉴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쉬는 날
순수치킨 송내점에가봤습니다.
집에서 도보 10~15분 거리라서 운동도 할 겸
방문포장 주문!


예전에 자주 오던 곳이었는데 이사하면서
중동역에서 멀어지다보니 낯설게 느껴지네요.
오랜만에 오니 반갑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순수치킨 외부입니다.
포장은 방문하기 30분 전에 전화하면
시간 딱 맞춰서 받아 갈 수 있어요.

매운 치킨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라 브랜드별로
신메뉴가 나오면 늘 먹어 보는 편이에요.
하지만 먹을 때마다 실망할 때가 많았어요.
제가 원하는 정도의 맵기는 드물었거든요.
이번 순수치킨의 레드바사삭은 정말정말
맵다고하다는 소문이 살짝 기대를 해봤습니다.

먹는 메뉴만 먹다보니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겠습니다.

호로록 떡볶이도 있네요.
떡볶이와 치킨의 조합은 크....
이 집이 역시 뭘 좀 아는 집이네요.

드디어 레드콤보 개봉입니다!
한 쪽에 바삭이 쥐포가 서비스로
들어 있어요.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꼬소하고 바삭하고 맥주 안주로
딱~ 좋을 것 같은 쥐포 !
나중에 친구들 놀러 왔을 때 치킨이랑
요 녀석 함께 데려오면 안주는 걱정할 게
없겠더라고요.

새빨간 윤기를 뽐내는 레드바사삭.
상자를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매콤한 냄새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해줬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메뉴선택을 한 느낌?
보통사람이라면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매운내가 확 올라 왔지만 전 너무 기뻣어요.

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매운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이거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입술이나 볼에 닿으면 따가울 정도로
매운 치킨이에요.
정말 나는 매운거에 자신있다하는 분들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밥과 함께 먹을 거라면 OK!
밥 반찬으로 완전 좋아요.
밥 두 공기는 그냥 해치우는 밥 도둑입니다.

닭 날개, 닭 다리, 닭 봉으로 구성되어
있고 갯수는 잘 기억은 않나는데 다리가 6개?
날개 5개? 봉 5개 정도였나?
무튼, 퍽퍽한 닭가슴살은 없고 다리랑 날개,
봉만 들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쥐똥고추를 과자처럼 집어 먹었던 저도
"이거 좀 먹을만한데?"라고 느껴질 정도의
매콤함이었습니다.
일반인 정도라면 우유, 쿨피스 한 통은
필요하실 것 같아요.
먹다 보니 술이 엄~청 땡기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먹으면 안 되는 일이 있어서
꾹 참았습니다.

소스가 무식하게 매운 것이 아니라 입에서는
매운데 뱃 속으로 들어가면 부대끼지는
않은 자연스러운 매운 맛이었습니다.
소스의 비밀이 있는 것 같았어요.
본사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했겠죠?
화끈하고 매운데 짜지도 않고 과하게
달지도 않으면서 부대끼지는 않은
자연스러운 매콤함.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닭갈비가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살코기 보이시나요?
닭다리가 살이 토실토실합니다.
윙, 날개도 제가 선호하는 부위라서
아주 맛있게 먹었네요.

요건 맛보기로 먹어서 그런지 더 감질맛이...
다음에는 사이드로 아예 하나 시켜야겠어요.
다음 주에 친구 녀석이랑 맥주 한잔 할 때
이거 사다가 먹어야겠습니다.
꼬소하고 매운 것도 중화시켜서 레드바사삭이랑
아주 안성맞춤이더라고요.

그리고 굉장히 숨겨진 다크호스 치킨 무!
보통 치킨집들은 네모난 모양의 무가 있는데
여긴 수제로 담군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치킨 무가 나오더라고요!
맛도 백김치와 비슷합니다.
너무 시지도 않고 달지도 않은 딱 적정한
정도의 개운함을 담고 있는 치킨무에요.
저 국물?도 마셔봤는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순수치킨 신메뉴 레드바사삭, 콜라까지
함께 주는 콤보로 주문했는데 사진에는
콜라가 안 나왔네요. ㅠㅠ
매워서 마실 것이 필요할테니 이왕이면
콤보로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매운 거를 잘 못 먹지만 좋아해서
시켜보겠다라는 분들은 저 바사삭쥐포도 하나
추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리뷰 요약 -
맛있게 맵다.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도,
잘 먹는 사람도 먹기에 딱 좋은 메뉴다.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날개, 다리, 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살코기가 맛있고 발라먹기 편하다.